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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와 함께하는 방구석 세계여행 <베트남의 시민운동>편
작성자
GIC
작성일
2020-08-22
조회 수
2045

 



 

 


 

 

GIC와 함께하는 방구석 세계여행 - 베트남의 시민운동

 

19974월 말, 수도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홍하델타 지방 타이빈(Thai Binh)성에서 농민들을 주축으로 한 시위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1997818일 로이터 통신에서는 타이빈의 긴박한 상황에 대해 보도했는데, 정부가 1,200여명의 경찰인력을 동원하여 농민들의 시위를 막으려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운동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당시 농민들은 퇴역 군인 또는 퇴직 관료에 의해 농작물과 세금의 과도한 수탈과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착취된 재산들이 권력자들의 과소비 및 부정부패로 이어진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분노한 농민들은 공공자금 운영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시위 초기에 경찰에게 불법 체포되었던 시민 2명의 훈방조치를 요구했으나, 갈수록 정부가 경찰의 폭력을 이용해 시민과 대응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었습니다. 시위 규모는 3천명에 이를 정도였고, 지방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폭행, 재산 강탈, 인민위원회 청사파괴 등 그들만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였습니다.

 

타이빈에서의 농민운동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 저항운동이 곧바로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내에서 공산당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생기거나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원화, 자유화 등의 주장들이 제기되어 점진적인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군인이자 정치가였던 보응우옌잡대장은 이 농민운동에 대해 이러한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 정부가 시민의 불만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나라를 위한 그들의 헌신과 삶의 고난을 기억하지 dskgsmsek면 타이빈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했던 베트남의 시민운동 재밌게 읽으셨나요? 다음 화는 베트남의 금기와 예절에 관한 내용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