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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도시 청소년과 광주에서 놀자! 광주청소년 국제교류캠프(미국 샌안토니오편)
작성자
GIC
작성일
2024-08-12
조회 수
701

자매도시 청소년과 광주에서 놀자! 광주청소년 국제교류캠프(미국 샌안토니오편) 


시민의 문화 교류나 친선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 관계의 개념인 「자매도시」! 

대한민국의 국어사전은 도시 상호 간에 문화를 제휴하고 그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 친선 관계를 맺은 도시로 정의하고 있으며, 보통 비슷한 지리적, 정치적 특성을 지니는 도시 간에 이러한 관계가 체결되곤 한다.  


광주광역시는 6개국 7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68년 9월 17일 최초로 대만 타이난시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미국 샌안토니오, 중국 광저우, 인도네시아 메단, 일본 센다이, 중국 창즈, 그리고 가장 최근으로는 2022년 10월 결연을 맺은 베트남 응에안성이 있다.  


> 광주광역시 자매결연도시 및 우호협력도시 자세히 보기


그중, 1982년 2월 4일 결연한 미국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에서 32명의 청소년 손님들이 자매도시 광주를 찾았다. 텍사스주의 4대 도시이고, 미국 남부 교통의 요충지로 꼽히는 샌안토니오는 자매도시 간의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7월 3박 4일의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였으며, 그 일정에 광주 청소년 10명이 함께 참여하였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10명의 만 14-18세 친구들은 샌안토니오 SOS(Students of Service) 친구들과 4일 동안 그룹 별로 활동하며 다양한 지역의 문화 역사 관광 정보 안내, 통역, 그룹별 자유 활동 등에 참여하였다. 


7월 18일 저녁 첫 만남! 함께 참여하는 광주 청소년끼리도 아직은 어색했던 그날, 거기에 미국 친구들까지 섞여 마주 앉았던 저녁 식사 공기까지도 아직은 무겁기만 했던 그 날! 간단히 서로의 이름과 나이를 물으며 미국 샌안토니오와 대한민국 광주 청소년들의 짧지만 강렬한 교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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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일정 첫날인 7월 19일, 장대같은 장맛비를 뚫고 청소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공간인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하여 부시장님과 국제관계대사님도 만나고, 시장님과의 깜짝 포토타임도 가졌다. 광주광역시청 국제교류담당관실의 환대로 좋은 에너지를 가득 채워, 광주 향교에서의 전통의복 및 혼례체험, 양림역사문화마을에서 나만의 한글도장 만들기체험, e스포츠 경기장 시설관람 및 e스포츠 경기 체험, 그리고 1913 송정역시장의 문화 체험까지 하루를 알차게 보내며 광주의 전통과 현대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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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 SERVE, EXPLORE' 


위의 슬로건을 내세운 샌안토니오 청소년 단체인 SOS는 광주를 방문하기 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을 요청했고, 광주국제교류센터는 무등육아원에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 둘째 날인 7월 20일, SOS 친구들은 육아원 친구들과 함께 땅콩잼과 딸기쨈을 발라 만드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하고, SOS 청소년들이 준비한 CHICKEN DANCE를 함께 춰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별적으로 스티커와 캔디류 등 선물을 준비해온 친구들도 있었고, 미국에 돌아가서 편지를 보내야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손짓 발짓 몸짓으로 육아원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자 노력해준 SOS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은 모두 충분히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한바탕 비가 쏟아진 후 초록초록 무등산과 하얀 뭉게구름과 파란 하늘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었던 잔상이 오래토록 남아있는 둘째 날 오후, 증심사 산책과 광주전통문화관의 전통무용 공연까지 관람한 후 518민주묘지로 향했다. 텍사스 주가 대체로 보수적인데 반해 그 중 가장 진보적인 도시로 꼽힌다는 샌안토니오시.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며 발생한 문화 다양성에 그 뿌리가 있어 우리의 민주주의와 시작은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포용의 가치를 알린다는 데에서 오는 그 시작의 뿌리는 같지 않을까 싶다. 1980년대 광주 현장을 영상으로 소개한 뒤, 윤상원 열사의 묘역으로 향해 들불야학과 전남도청에서의 모습들, 그리고 최후의 항쟁 날까지 해설사의 소개로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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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는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된 이건희 셀렉션, 피카소 도자기 전시 관람, 518 최후의 항쟁지였던 구 전남도청과 충장로/금남로 자유 시간, 그리고 담양의 죽녹원과 관방제림 자유투어로 진행되었다. 송별회에서 각자 인사를 나누고 숙소에 복귀해서는 차마 헤어지지 못하고, 미국과 한국 친구들은 그룹 별로 볼링, 노래방, 쇼핑 등 다양한 자체 활동을 진행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해주고 운영해주지 않아도, 주체적으로 자발적으로 잘 어울려 지내는 양국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며, '교류'가 어렵지 않음을, 마음이 통하면 얼마든 나눌 수 있는 것이 '교류'임을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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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도시 청소년과 광주에서 놀자! 광주 청소년 국제교류캠프(미국 샌안토니오편) 참가자 
(좌) 욕리암,박오웬, 유태웅, 김정우, 정하율, 성시원, 김도영, 공다영, 김에스더 (우) 


프로그램에 함께했던 유태웅 군(17)은 "외국인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려주면서 나도 다시 공부해보고 또 외국과의 차이점도 비교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외국친구들과의 우정도 많이 쌓을 수 있게 되어서 의미 있었고 정말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광주를 소개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도 있었다." 라고 하며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외교관이라는 꿈을 키우고자 국제교류캠프에 참여했던 윤현지 양(15)은 "처음에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에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3일 동안 샌안토니오 친구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나누고 또 광주의 역사를 알려주며 영어에 자신감도 생기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기회가 된 거 같아서 정말 인상 깊다. 이 뿐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직접 교류하며 생각보다 더 새로운 이야기들을 듣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런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이번 교류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남겼다.



민간에서 풀뿌리로 시작된 '교류'가 도시 간의 '교류'로 또 국가 간의 '교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청소년과 청년, 더 나아가 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24년도 하반기 청소년 국제교류캠프 (인도네시아 메단시편)

모집은 8월 27일(화) 시작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메단시 국제교류캠프는 10월 3일(목)부터 8일(화) 까지 진행됩니다.


문의: 국제교류팀 장수연 suyun153@gic.or.kr / 062-226-2732